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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재발견
  작성자 : 한재경   Date : 12/17/2014 8:28:05 AM   Hits 5106
 

스티븐 기즈, 습관의 재발견

연말 연시가 되면, 다이어리를 구하는 습관이 있어서, 벌써 두 개나 구했습니다. 내년에는 올해 보다 좀 더 규모 있게 살고 싶은 마음이 제 안에서 시킨 일 같은데요.

이 책은 작은 습관이 기적 같은 변화를 불러 온다고 말합니다.

모든 변화를 팔 굽혀 펴기 한 번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의 전체 주제를 이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저자는 2012 12 28, 새해를 앞두고 있었는데요. 우리처럼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보면서, 별로 이룬 게 없어서 낙심하고 있었습니다. 새해에는 좀 더 잘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가장 바랐던 건 멋진 몸을 만드는 거 였습니다.

거창한 계획은 옆으로 치웠습니다. 통계적으로 새해 결심이 성공할 가능성은 8퍼센트에 불과했으니까요.

고등학교 때부터 운동 습관을 들이기 위해 무진 애를 썼지만, 보통 2주 정도면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자신감을 더욱 떨어뜨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당장 30분 동안 운동을 하려고 했는데, 도무지 의욕이 생기지 않아 멍하니 서 있기만 했습니다. 30분짜리 운동이 마치 에베레스트 산처럼 보이면서, 스스로가 실패자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때 관념의 가면이란 일전에 책에서 읽은 내용이 떠올랐는데요. 지금 생각하는 것의 정반대되는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그 다음 창의적 아이디어를 만들어가는 방법인데요.

그래서 30분 동안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하는 모습의 정반대를 떠올렸습니다. 가장 쉬우면서도 반대되는 일, 팔 굽혀 펴기를 딱 한 번만 하는 겁니다. 30분 운동은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것처럼 어렵게 느껴지지만, 팔 굽혀 펴기 딱 한 번은 정반대로 쉬운 일입니다.

픽 웃음이 나왔지만, 팔 굽혀 펴기를 하자, 어깨에서 우두둑 소리가 났습니다. 마치 근육이 오랜 세월 긴 잠에서 깨어나는 것만 같았습니다. 내친 김에 팔 굽혀 펴기 몇 개를 더 했습니다.

이렇게 운동의 습관이 시작됐는데요. 늘 처음은, 운동을 30분하며 땀을 흘리는 게 아니라, 팔 굽혀 펴기 딱 한번만 하자~였습니다. 이게 약속의 전부였습니다. 팔 굽혀 펴기 한번!

저도 팔 굽혀 펴기 결심이 여러 차례 무너진 경험이 있는데요. 어제 100개 했으니까, 오늘도 100개 해야지~ 하는 처음에 찾아 드는 마음의 부담이 컸던 거 같습니다. 몇 개를 하든 한 개만 한다~는 결심이었다면, 매일 100개는 채우지 못했어도, 적어도 포기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습관의 뇌의 신경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존의 습관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나쁜 습관으로 돌아간다면, 죄책감과 고뇌를 유발시킬 텐데요. 운동과 같은 좋은 습관을 갖고 있다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습관대로 운동을 하게 될 겁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매력적인 이야기인데요.

그래서 우리 삶에 좋은 습관을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한데요. 이 책의 필요가 우리 뇌에 좋은 습관을 어떻게 프로그램화 시킬 것이냐? 하는 겁니다.

먼저 인정해야 하는 것은 의지력은 믿을 게 못 된다는 겁니다. 아무리 강한 의지로 결심을 해도 시간의 힘 앞에서 무너져 버립니다. 의지는 열정으로 불타는데요. 열정은 금새 식어버립니다. 너무 자연스러운 건데요. 그래서 의지력이나 열정이 아니라, 습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작은 습관의 가장 큰 장점은 스스로에 대한 신뢰인데요. 더 나아가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데 있습니다.

작은 습관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삶의 기본적인 자세에 대한 전환이기도 합니다. 결과보다는 시작에 가치를 두는 건데요. 삶의 행복이 지금 여기에 참여하는 거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이것과도 연결된 거 같습니다. 지금 여기서 쉽고 작은 일을 하지 못한다면, 미래에 아무리 멋진 그림을 그려도 망상일 뿐일 텐데요.

아무쪼록 새해에는 의지와 열정 보다는, 좋은 습관으로 시간의 힘에 눌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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